2026년 6월 9일 저녁 7시, 연세대학교 이한열 동산에서 "제39주기 이한열 추모의 밤"을 진행했습니다.
춤패 '어야디야'의 동래학춤 공연을 시작으로, 88학번 유월합창단이 추모의 밤을 열어주셨습니다. 김익태 이사장이 '이한열 장학생과 이한열소셜펠로우쉽을 통해 이한열의 이름으로 학생과 청년활동가를 지원하고 있다'고 이한열기념사업회의 활동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노성철 연민동 회장은 '민주유공자의 조속한 제정을 통해 이한열이 민주유공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한열열사는 올해 환갑을 맞이합니다. 누나 이숙례 님이 이한열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이숙례 누님의 차분한 목소리와 개구진 얼굴부터 청년시기의 모습까지 이한열 열사의 모습이 화면에 재생되면서,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이한열의 벗들이 기다려서 읽을 정도로 대자보를 잘 쓰던 이한열, 책임감이 강하고 리더쉽이 있었던 이한열, 잘생긴 외모로 경영대 대표로 미팅에 참여했던 이한열을 추억하며 이한열 열사의 환갑을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우상호 87년 총학생회장이자 이한열기념사업회 전이사장은 이한열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다시 한 번 표하며,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90년대 이후에 대학을 다닌 동문들이 영상을 통해 "만나지 못했지만 큰 가르침을 준 선생님"으로 이한열 열사를 기억하고, 학생추모기획단장이 재학생들이 이한열 열사를 기억하며 새롭게 민주주의를 배우게 되었다고 추모사를 해주셨습니다.
이한열 기념사업회의 장학생들과 소셜펠로우들이 참여해, 각자의 자리에서 민주주의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삶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로 이숙례 이사님이 참가자들에게 간략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한열합창단과 유월합창단이 이한열 추모곡이 "열의 걸음"을 추모의 밤 참가자들과 함께 부르며 추모의 밤 행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숙례 누님이 "한열이가 기뻐서 눈물을 흘리는 모양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열의 걸음을 함께 부르는 동안 장대비가 쏟아지더니 거짓말처럼 노래가 끝나자 비가 그쳤습니다. 참가자들은 비를 맞으며 노래를 부르면서 노래가 끝나자마자 그치는 비를 보면서 다들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한열 열사가 정말 그날 우리와 같이 있지 않았을까요? 잊지 않고 기억해 주어서, 환갑이라고 친구들 많이 찾아와 주어서 고맙다고 이야기하셨던 건 아닐까요?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