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필사 유고집 제작을 위한 텀블벅에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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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이한열기념사업회를 찾아왔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을 <열의 걸음> 회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는, 이한열의 유고를 책으로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열의 걸음>은 이한열을 추모하고 그의 뜻을 잇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재학생들의 자발적인 모임입니다. 6월 이한열 추모제에도 함께 하고, 망월동의 묘역을 찾아가고 배은심 어머니를 뵙고 오기도 했습니다. 모임 구성원들이 이한열의 유고집을 읽어 보니, 본인들의 고민과 맞닿아 있어 울림이 컸다고 합니다. 이한열이 죽음으로 기억되는 것이 안타까워서, 이한열의 뜻과 마음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그가 남긴 글을 한 글자 한 글자 따라 적을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한열의 시 23편과 단상 및 일기 9편, 그 글들을 따라 적을 수 있는 면으로 구성된 이한열 필사 유고집 <한열: 그대 고운 이름이여> 제작비 마련을 위한 텀블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한열을 기리고, 그의 뜻이 오늘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세요.

- 사무국장 이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