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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이야기

고등학교 때 끼적거렸던 낙서에서부터 교련복까지 평범했던 청년 이한열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물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회계원리 강의계획서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6-09-09 00:00:00 조회 : 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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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로병사를 겪으며 많은 기억을, 그리고 기록을 잊거나 버립니다. 세월에 따라 새로이 채곡채곡 쌓이는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옛 것은 자연스레 또는 반강제적으로 버려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한열의 시간은 1987년에 멈추어 있습니다. 그에 대한 기억과 기록도 그렇습니다. 어머님이 먼저 간 아들의 유품을 그 상태 그대로 정지된 시간 속에 보관해 두셨기 때문이지요.

 

 

그런 기록 중 하나가 이한열의 대학시절 강의계획표입니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담당 교수 혹은 조교가 직접 손으로 써서 작성한 계획표입니다. ‘그때’는 이렇게 종이에 쓰인 계획표를 복사해 강의 첫날 나눠주곤 했지요. 1986년 2학기 ‘회계원리II’ 수업. 알고 계신 분들이 많겠지만, 이한열은 경영학 학도였지요. 회계원리는 아마도 경영학과의 필수 이수과목이었겠고요.

 

 

기념관에는 이런 강의계획표나 교재로 사용한 책, 성적표 등이 다수 보존되어 있습니다. 모든 자료의 종지는 하나같습니다. 1987년, 그러니까 대학 3학년 1학기. 이 자료와 기록들의 주인은 3학년 2학기로 넘어가지 못한 채 젊음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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