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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이야기

고등학교 때 끼적거렸던 낙서에서부터 교련복까지 평범했던 청년 이한열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물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사망진단서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5-06-05 00:00:00 조회 : 8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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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그로는 숭고한 것이지요. 다만 무게의 차이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 무게는 삶의 의미가 짓는 것이겠죠. 세상에 죽음이 연잇는 날들입니다. 그 가운데 이 직전까지 이 땅에서 이들과 숨을 공유해오던 그들의 죽음이 많고, 몹시 안타까운 삶들의 희생이 크네요. 미처 ...생각지 못 했던 순간으로 그저 고운 삶들이 억울하게 세상을 달리하게 되어, 죽음의 무게가 그들로 끝나지 않고 이들의 삶으로 무겁게 전이되고 있어요. 어제 이들은 밤새 울었고 하늘도 그리 울었어요. 비애의 눈물과 빗물이 섞여 도시를 채웠지만, 오늘 세상은 어제와 같군요. 안타까운 희생, 비가 내린 이곳뿐만 아니라, 내리지 않았던 저곳 또한, 그리 안팎의 비극이에요. 두루 무사를 기원하는 날들을 함께 해요. 1987년 7월 5일 새벽 2시 5분, 1966년 8월 29일에 태어난 이한열은 만 20년 9개월을 살다, 다른 세상으로 떠났습니다. 경찰의 폭력에 뇌손상을 입어 누운 몸에 폐렴이 들었다, 기어이 심폐기능이 정지되고 말았습니다. 결코 생각지 못했던 순간으로 약속 없이 떠난 이한열이었습니다. 감히 생각지 못했던 순간으로 귀향 없이 떠난 이한열들입니다. 14.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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