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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문학상 수상작

2018년 이한열문학상 시부문 우수상 - 도현지, <새벽 3시>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9-04-12 14:49:58 조회 : 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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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

 

                                                                                     도현지

 

살아야 하기에 김밥 한 줄

버텨야 하기에 밤을 샌다

 

입천장은 헐었고

눈꺼풀은 무겁고

책상 위의 커피는 동났다

 

위는 쓰린 새벽 3

 

내일이 오지 않기만을 바라지만

내일이 와야 끝날 수 있는 오늘이다

 

샐 수 있는 밤과

살 수 있는 밥과

곧 올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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